겹말 손질 553 : 깡똥하게 짧은



깡똥하게 짧은 비옷

→ 깡똥한 비옷

→ 짧은 비옷


깡똥하다 : 입은 옷이, 아랫도리나 속옷이 드러날 정도로 짧다. ‘강동하다’보다 아주 센 느낌을 준다



  “길다랗게 긴”처럼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길다랗다’라 하든지 ‘길다’라 할 뿐입니다. ‘깡똥하다’는 ‘짧은’ 모습을 가리키기에 “깡똥하게 짧은”처럼 쓰면 겹말이에요. 이때에는 ‘깡똥하다’나 ‘짧다’ 가운데 한 낱말만 골라서 써야 알맞습니다. 2016.9.28.물.ㅅㄴㄹ



가넷은 깡똥하게 짧은 비옷을 입고 제이의 장화를 신고 있었는데

→ 가넷은 깡똥한 비옷을 입고 제이 장화를 신었는데

→ 가넷은 짧은 비옷을 입고 제이 장화를 신었는데

《엘리자베스 엔라이트/햇살과나무꾼 옮김-마법 골무가 가져온 여름 이야기》(비룡소,2000) 2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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