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51 : 크고 작은 광장



크고 작은 광장

→ 크고 작은 마당

→ 크고 작은 빈터


광장(廣場) : 1.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게 거리에 만들어 놓은, 넓은 빈 터



  ‘광장’이라고 할 적에는 “넓은 빈 터”를 가리킵니다. 넓은 자리를 가리키니, “큰 광장”이나 “작은 광장”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아요. “큰 광장”이라 하면 겹말이고, “작은 광장”이라 하면 얄궂습니다. “크고 작은 마당”이나 “크고 작은 빈터”로 손질해야 알맞아요. ‘빈터’라는 낱말은 아직 한국말사전에 못 실리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낱말을 새롭게 지어서 쓸 수 있어야지 싶습니다. 2016.9.27.불.ㅅㄴㄹ



크고 작은 광장의 인파를 헤치면서

→ 크고 작은 마당에 가득한 사람물결을 헤치면서

→ 크고 작은 빈터에 넘치는 사람들을 헤치면서

《팀 매킨토시 스미스/신해경 옮김-아랍, 그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봄날의책,2016) 4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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