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50 : 착각하는 실수



착각하는 실수는

→ 다르게 아는 잘못은

→ 잘못 아는 일은


착각하다(錯覺-) :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지각하거나 생각하다

실수(失手) : 조심하지 아니하여 잘못함



  ‘착(錯)’이라는 한자는 어긋나거나 잘못되는 모습이나 몸짓을 가리키면서 흔히 씁니다. ‘착각하다’라는 한자말은 참과 다르게 알거나 생각하는 모습을 가리켜요. 참과 다르게 안다고 할 적에는 “그냥 다르게 아는” 때도 있으나 “잘못 아는” 때도 있지요. 한자말 ‘실수’는 ‘잘못’을 가리켜요. 이리하여 “착각하는 실수”는 “잘못 아는 잘못” 꼴이 되어 겹말입니다. “다르게 아는 잘못”이나 “잘못 아는 일”로 손질합니다. 2016.9.27.불.ㅅㄴㄹ



어처구니없이 지명을 착각하는 실수는 길고도 뚜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 어처구니없이 땅이름을 잘못 아는 일은 길고도 뚜렷한 역사가 있다

→ 어처구니없이 땅이름을 잘못 아는 역사는 길고도 뚜렷하다

《팀 매킨토시 스미스/신해경 옮김-아랍, 그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봄날의책,2016) 3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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