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처럼 다가온 책들을 읽는다.
하나는 청소년인문책.
삶을 짓는 길을 밝히는 예쁜 책
다음으로는 집에서 아이들하고
그림놀이를 신나게 누리도록
돕는 책.
아기자기하게 그림놀이가 신나네.
그리고
말 없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차분한 그림책 하나.
가브리엘 벵상 님 그림책
<떠돌이 개>가 문득 생각났다.
그리고 꽤 두껍고
줄거리가 만만하지 않지만,
또 나는 공무원시험 공부를 할 뜻이 없지만
틈틈이 조금씩 야금야금 냠냠짭짭 읽는
사랑스러운 책
묵은 책이지만
어제그제
사랑스러운 동화책 한 권을 읽는 동안
등허리를 톡톡 두글기며
코끝이 시큰했다.
곧 구월이 저물고
시월이 찾아오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