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42 : 따스한 온정 마음



따스한 온정이 흐르는 인간의 마음

→ 따스함이 흐르는 사람 마음

→ 사람으로서 따스함이 흐르는 마음


온정(溫情) : 따뜻한 사랑이나 인정

인정(人情) : 1. 사람이 본래 가지고 있는 감정이나 심정 2. 남을 동정하는 따뜻한 마음 3. 세상 사람들의 마음



  “따뜻한 사랑”을 가리키는 ‘온정’이니, “따스한 온정”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그런데 한국말사전을 보면 ‘온정 = 따뜻한 사랑이나 인정’으로 풀이하는데, ‘인정 = 따뜻한 마음’으로도 풀이합니다. 이렇게 되면 겹말풀이예요. 한자말 ‘온정’ 말풀이를 “따뜻한 사랑이나 마음”으로 고쳐야 올바릅니다. 이 대목을 더 살핀다면 “따스한 온정이 흐르는 인간의 마음”은 두 가지로 겹말입니다. ‘온정 = 따뜻한 사랑이나 마음’이니 “온정이 흐르는 인간의 마음”은 “따뜻한 마음이 흐르는 사람 마음” 꼴이 되겠지요. 2016.9.27.불.ㅅㄴㄹ



따스한 온정이 흐르는 인간의 마음을 호모사피엔스에게 물려주고 멸종해 버린

→ 따스함이 흐르는 마음을 호모사피엔스한테 물려주고 사라져 버린

→ 따스한 마음을 호모사피엔스한테 물려주고 사라져 버린

《정인경-과학을 읽다》(여문책,2016) 6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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