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40 : 느끼고 의식하다



아프다라고 느끼는 … 어떠한지를 의식하는

→ 아프다라고 느끼는 … 어떠한지를 느끼는

→ 아프다라고 느끼는 … 어떠한지를 깨닫는


의식하다(意識-) : 1. 어떤 것을 두드러지게 느끼거나 특별히 염두에 두다 2. 생각이 미치어 어떤 일이나 현상 따위를 깨닫거나 느끼다

느끼다 : 1. 감각 기관을 통하여 어떤 자극을 깨닫다 2. 마음속으로 어떤 감정 따위를 체험하고 맛보다 3. 어떤 사실, 책임, 필요성 따위를 체험하여 깨닫다 4.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하여 어떠하다고 생각하거나 인식하다

깨닫다 : 1. 사물의 본질이나 이치 따위를 생각하거나 궁리하여 알게 되다 2. 감각 따위를 느끼거나 알게 되다



  무엇을 느끼거나 깨닫는다고 할 적에 ‘의식하다’라는 한자말을 쓴다고 합니다. 그러니 “느끼는 … 의식하는”처럼 두 낱말을 잇달아 쓴다면 겹말 얼거리예요. 앞뒤 모두 ‘느끼는’을 쓰면 됩니다. 또는 뒤쪽을 ‘깨닫는’으로 손볼 만합니다. 그런데 한국말사전을 보면 ‘느끼다’를 ‘깨닫다’라는 낱말로 풀이하고, ‘깨닫다’는 ‘느끼다’라는 낱말로 풀이합니다. 돌림풀이로군요. 2016.9.27.불.ㅅㄴㄹ



나는 마음이 아프다라고 느끼는 상황을 한번 생각해 보자. 내 마음이 어떠한지를 의식하는 데는

→ 나는 마음이 아프다라고 느끼는 때를 한번 생각해 보자. 내 마음이 어떠한지를 느끼는 데는

《정인경-과학을 읽다》(여문책,2016) 5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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