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498 : 살아갈 여생



살아갈 여생이 있을 때라야만

→ 살아갈 날이 남을 때라야만

→ 살아갈 날이 있을 때라야만

→ 남은 삶이 있을 때라야만


여생(餘生) : 앞으로 남은 인생. ‘남은 생애’로 순화

인생(人生) : 1.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 2. 어떤 사람과 그의 삶 모두를 낮잡아 이르는 말 3. 사람이 살아 있는 기간

생애(生涯) : 살아 있는 한평생의 기간



  ‘여생’이라는 한자말은 “남은 인생”을 뜻하고, “남은 생애”로 고쳐써야 한답니다. ‘인생’은 ‘살아가는’ 일을 가리킨다 하고, ‘생애’는 ‘살아서’ 있는 동안을 가리킨다고 해요. 그러니 “살아갈 여생”은 겹말 얼거리입니다. “살아갈 남은 삶”인 꼴이니까요. “살아갈 날”이나 “남은 삶”으로 고쳐 줍니다. 2016.9.21.물.ㅅㄴㄹ



그 모든 컬렉션 판매도 살아갈 여생이 있을 때라야만 좋은 것이다

→ 그 모든 수집품 장사도 살아갈 날이 있을 때라야만 좋다

→ 그 모든 수집품을 팔래도 남은 삶이 있을 때라야만 좋다

《존 앤더슨/최파일 옮김-내추럴 히스토리》(삼천리,2016) 27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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