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492 : 살 만한 서식처



살 만한 서식처

→ 살 만한 곳

→ 살 만한 데

→ 살 만한 자리


서식처 : x

서식(棲息) : 생물 따위가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



  어느 곳에 자리를 잡고 산다고 해서 ‘서식’이라는 한자말을 쓴다고 합니다. 다만 ‘서식처’는 한국말사전에 안 나옵니다. ‘서식’ 같은 한자말을 써 볼 수도 있을 테지만, 한국말로 쉽게 ‘살다’나 ‘살아가다’라고만 쓰면 넉넉하지 싶어요. 이 대목을 찬찬히 헤아리지 못한 탓에 “살 만한 서식처”라는 겹말을 쓰고 맙니다. 2016.9.20.불.ㅅㄴㄹ



애기수영이 살 만한 훌륭한 서식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애기수영이 살 만한 훌륭한 곳인 줄 알 수 있다

→ 애기수영이 살 만한 훌륭한 자리인 줄 알 수 있다

《김종원-한국 식물 생태 보감 2》(자연과생태,2016) 4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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