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490 : 산포로 퍼진



종자 산포로 퍼진

→ 씨앗을 흩뜨려서 퍼진

→ 씨앗으로 퍼진

→ 씨앗으로 퍼뜨린


산포(散布) : 흩어져 퍼지거나 흩어 퍼뜨림

퍼뜨리다 : 널리 퍼지게 하다

퍼지다 : 5. 어떤 물질이나 현상 따위가 넓은 범위에 미치다



  ‘산포’라는 한자말은 “흩어져 퍼지거나 흩어 퍼뜨림”을 나타내니, “종자 산포로 퍼진”처럼 쓰면 겹말입니다. 그런데 ‘산포’라는 한자말은 식물학 전문 낱말이라기보다는 어렵고 낯선 한자말로 여겨야지 싶어요. ‘흩뜨림’으로 손질해야지 싶습니다. 이 보기글은 “씨앗을 흩뜨려서 퍼진”으로 손볼 수 있는데, ‘퍼뜨리다’나 ‘퍼지다’는 넓은 곳에 두루 있도록 하는 모습을 가리키니, “씨앗으로 퍼진”이나 “씨앗으로 퍼뜨린”이라고만 손보아도 됩니다. 2016.9.20.불.ㅅㄴㄹ



뿌리줄기에서보다는 종자 산포로 퍼진 것이 대부분이다

→ 뿌리줄기에서보다는 씨앗으로 퍼진 풀이 거의 모두이다

→ 거의 모두 뿌리줄기에서보다는 씨앗을 흩뜨려서 퍼진다

→ 거의 모두 뿌리줄기에서보다는 씨앗으로 퍼진다

《김종원-한국 식물 생태 보감 2》(자연과생태,2016) 4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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