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484 : 더럽고 오염되고



오염되고 더러운 곳

→ 더러운 곳

→ 더러워진 곳

→ 더럽혀진 곳


오염되다(汚染-) : 더럽게 물들다

더럽다 : 1. 때나 찌꺼기 따위가 있어 지저분하다 2. 언행이 순수하지 못하거나 인색하다 3. 못마땅하거나 불쾌하다 4. 순조롭지 않거나 고약하다 5. 어떤 정도가 심하거나 지나치다

지저분하다 : 1. 정돈이 되어 있지 아니하고 어수선하다 2. 보기 싫게 더럽다 3. 말이나 행동이 추잡하고 더럽다



  “더럽게 물들다”를 가리키는 한자말 ‘오염되다’이니, “오염되고 더러운”처럼 쓰면 겹말입니다. 그런데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더럽다 = 지저분하다’로 풀이하고, ‘지저분하다 = 더럽다’로 풀이해요. 돌림풀이입니다. ‘더럽다’하고 ‘지저분하다’는 뜻이나 느낌이 비슷하기는 해도 다른 낱말이니, 한국말사전은 이 대목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2016.9.19.달.ㅅㄴㄹ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거나 오염되고 더러운 곳에 사는 부류들은

→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거나 더러워진 곳에 사는 갈래들은

→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거나 더럽혀진 곳에 사는 갈래들은

《김종원-한국 식물 생태 보감 2》(자연과생태,2016) 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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