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262. 쏟아지는 빗물을 (2016.9.17.)
비가 쏟아진다. 이 비를 맞으면서 달린다. 철철 흘러넘치는 빗물은 뒤꼍에도 마당에도 고샅에도 어마어마하다. 이 엄청난 빗물이 한꺼번에 오지 말고 띄엄띄엄 나누어 찾아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무튼 시골순이는 이 비를 온몸으로 맞으면서 달린다. 시원하게, 즐겁게, 신나게 빗놀이를 누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