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는 생각이 낳는 한 가지

 


  없다는 생각은 언제나 ‘없다’는 한 가지를 낳아요. 있다는 생각은 언제나 ‘있다’는 한 가지를 낳을까요? 네, 틀림없이 이와 같아요. 이 대목은 아주 쉬워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하지만, 아주 쉽기 때문에 오히려 아주 쉽게 잊기도 하는구나 싶어요. 다른 사람은 모르겠으나 나 스스로 늘 이와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느 때나 곳에서 문득 ‘나한테는 없네’ 하고 느끼려고 하는 때에 ‘또 바보짓을 하네, 내가 이렇게 없다고 느끼려 하니까 없잖니’ 하고 도리질을 쳐요. 참으로 그렇지요. 올해 2016년에 내가 스스로 가슴에 담는 다짐말 ‘살림’을 다시금 곱씹습니다. 2016.9.12.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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