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감사 感謝


 감사 편지 → 고마움 편지 / 기쁨 편지

 감사를 느낍니다 → 고마움을 느낍니다 / 고맙습니다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 무척 고맙습니다 / 무척 고맙게 여깁니다

 감사한 말씀이지만 → 고마운 말씀이지만

 매사를 감사히 여긴다 → 모든 일을 고마이 여긴다


  ‘감사(感謝)’는 “1.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2.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런 마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말뜻처럼 ‘고마움·고맙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고마우니 ‘고맙다’고 말하지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는 여러 가지 한자말 ‘감사’가 나오는데, 다음 같은 한자말은 털어내어야지 싶습니다. 쓸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2016.9.5.달.ㅅㄴㄹ



감사(甘死) : 기꺼이 목숨을 바침

감사(甘辭) : 달콤한 말

감사(減死) : 사형을 면하게 형벌을 감하여 주던 일

감사(敢死) : 죽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함

감사(瞰射) : 내려다보고 쏨



평소 감사하는 마음이 없으니

→ 늘 고마워하는 마음이 없으니

→ 언제나 고맙다는 마음이 없으니

《사노 미오코/정효진 옮김-귀수의 정원 3》(서울문화사,2013) 44쪽


여전히 감사기도를 노래하면서

→ 그대로 고마움기도를 노래하면서

→ 한결같이 고맙다는 기도를 노래하면서

《패트릭 리 퍼머/신해경 옮김-침묵을 위한 시간》(봄날의책,2014) 26쪽


이런 우연을 즐기며 사람과의 인연에 감사할 수 있다는 것

→ 이런 만남을 즐기며 사람 사이 인연에 고마워할 수 있다는 것

→ 이런 만남을 즐기며 사람 사이 인연에 기뻐할 수 있다는 것

《아베 히로시,노부오카 료스케/정영희 옮김-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남해의봄날,2015) 78쪽


태양에 감사하고, 나에게 먹을 것을 주는 대지에 감사하며

→ 해한테 고맙고, 나한테 먹을 것을 주는 이 땅에 고마우며

→ 해가 고맙고, 나한테 먹을 것을 주는 이 땅이 고마우며

《팸 몽고메리/박준신 옮김-치유자 식물》(샨티,2015) 107쪽


협의회의 폭넓은 책 선정에 감사를 표시했다

→ 협의회가 넓게 고른 책에 고마워했다

→ 협의회가 골고루 뽑아 준 책을 고맙게 여겼다

→ 협의회가 두루 골라 준 책이 고맙다고 했다

《몰리 굽틸 매닝/이종인 옮김-전쟁터로 간 책들》(책과함께,2016) 17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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