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좌우간 左右間


 좌우간에 조금 있으면 → 어떻든 조금 있으면

 좌우간 휘파람을 부는 녀석 → 아무튼 휘파람을 부는 녀석

 좌우간 뛰쳐나가 보려고 → 어쨌거나 뛰쳐나가 보려고


  ‘좌우간(左右間)’은 “이렇든 저렇든 어떻든 간”을 가리킨다 하고, 한국말사전에는 “≒ 좌우지간”처럼 비슷한말을 실어요. ‘좌우지간(左右之間)’은 “= 좌우간”이라고 합니다. 말뜻을 살피면 ‘어떻든’으로 손볼 수 있고, ‘아무튼’이나 ‘어쨌거나’로 손볼 만해요. “이렇든 저렇든”이나 “이러하든 저러하든”이나 “이러나 저러나”나 ‘그나저나’로 손보아도 됩니다. 2016.9.3.흙.ㅅㄴㄹ



좌우간 감동적인 문자 메시지가 수없이 들어왔다더군요

→ 아무튼 감동스런 쪽글이 수없이 들어왔다더군요

→ 어쨌든 가슴 벅찬 쪽글이 수없이 들어왔다더군요

《시게마츠 기요시/고향옥 옮김-졸업》(양철북,2007) 80쪽


좌우간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나

→ 어떻든 공부만 힘껏 하면 되나

→ 어쨌든 공부만 힘내어 하면 되나

→ 이러나 저러나 공부만 힘내어 하면 되나

《츠키코/서현아 옮김-그녀와 카메라와 그녀의 계절 1》(학산문화사,2015) 87쪽


좌우간 당신 말대로 뭘 좀 먹고 쉬자

→ 어쨌거나 그대 말대로 뭘 좀 먹고 쉬자

→ 아무튼 그대 말대로 뭘 좀 먹고 쉬자

→ 그나저나 그대 말대로 뭘 좀 먹고 쉬자

《타나카 요시키·아라카와 히로무/서현아 옮김-아르슬란 전기 5》(학산문화사,2016) 7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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