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서 큰청소



  넷이서 큰청소를 합니다. 처음에는 나 혼자 했고, 큰아이가 거들었으며, 곁님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작은아이까지 한손을 보탭니다. 나 혼자 했어도 다 해낼 만한 큰청소이지만, 세 사람이 조금씩 손길을 보태었기에 두 시간쯤 벌었나 하고도 생각해 봅니다. 큰청소를 마친 사람들은 모두 옷을 갈아입고 씻습니다. 느즈막하게 밥을 먹습니다. 매미가 노래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쉽니다. 아이들은 오늘 고흥집으로 나들이를 올 이모랑 이모부랑 기다리면서 자리에 누워 조잘거립니다. 2016.9.3.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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