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456 : 청빈하여 가난



청빈하여 늘 가난하게 살았어

→ 깨끗하여 늘 가난하게 살았어

→ 늘 깨끗하면서 가난하게 살림을 가꾸었어


청빈(淸貧) : 성품이 깨끗하고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어 가난함



  마음결이 깨끗하면서 가난하게 사는 모습을 가리켜 ‘청빈’이라고 해요. “청빈하여 가난하게 살았어”처럼 쓰면 겹말이에요. “가난하여 가난하게 살았어” 꼴이 되거든요. “깨끗하여 가난하게 살았어”처럼 손보거나, “깨끗하여 가난하게 살림을 가꾸었어”처럼 손볼 수 있습니다. 2016.9.2.쇠.ㅅㄴㄹ



높은 벼슬을 살았으나 청빈하여 늘 가난하게 살았어

→ 높은 벼슬을 살았으나 깨끗하여 늘 가난하게 살았어

→ 높은 벼슬을 살았으나 늘 깨끗하면서 가난하게 살림을 가꾸었어

《정인수-짚신 신고 도롱이 입고 동네 한 바퀴!》(분홍고래,2016) 13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