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순이 47. 리카인형 꽃치마 (2016.8.24.)
살림순이한테 꽃치마가 있다. 이 꽃치마는 이제 깡똥해서 반바지를 따로 입으며 웃도리처럼 삼는다. 이 꽃치마를 살림순이한테 선물하신 이웃님이 있는데 그때에 꽃무늬 고운 옷감을 함께 주셨다. 살림순이는 저한테 있는 꽃치마처럼 리카인형한테 꽃치마를 바느질로 지어 주기로 한다. 한 땀씩 알뜰히 깁고, 뒤쪽은 어머니한테서 똑딱단추를 받아서 붙인다. 인형치마는 똑딱단추를 닫고 열면서 입히고 벗길 수 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