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450 : 옛 기성
옛 기성 질서에
→ 옛 질서에
→ 옛날 질서에
→ 낡은 질서에
옛 : 지나간 때의
기성(旣成) : 이미 이루어짐. 또는 그런 것
지나간 때를 가리킬 적에 쓰는 ‘옛’이고, 이미 이루어진 것을 가리키며 쓰는 ‘기성’이에요. 이미 이루어진 것이란 “지나간 어느 때에 이룬” 것이지요. 그러니 “옛 기성 질서”처럼 쓰면 겹말이에요.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기성 질서”라고만 한 노릇이요, 한자말을 안 쓰려 한다면 “옛 질서”라 하면 돼요. 또는 “옛날 질서”나 “낡은 질서”나 “케케묵은 질서”나 “고리타분한 질서”처럼 써 볼 수 있어요. 2016.8.31.물.ㅅㄴㄹ
더 이상 옛 기성 질서에 있지 않음을 분명하게 선언하는 행동이고
→ 더는 옛 질서에 있지 않다고 또렷하게 밝히는 몸짓이고
→ 이제 더 낡은 질서에 있지 않다고 또렷이 밝히는 몸짓이고
《존 앤더슨/최파일 옮김-내추럴 히스토리》(삼천리,2016) 3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