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잠정적
잠정적 합의 → 잠정 합의 / 한동안 합의
잠정적으로 따르기로 → 한동안 따르기로
잠정적인 활동 중단 → 한동안 활동 멈춤 / 한동안 쉼
잠정적으로 떠난다 → 한동안 떠난다
‘잠정적(暫定的)’은 “임시로 정하는”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임시(臨時)’는 “1. 미리 정하지 아니하고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정한 것 2. 미리 얼마 동안으로 정하지 아니한 잠시 동안”을 가리켜요. 그러니 ‘잠정적’은 ‘임시 → 잠시(暫時)’ 얼거리이니 “짧은 동안”이나 ‘살짝’이나 ‘한동안’을 나타내는구나 싶습니다. ‘-적’을 덜어 “잠정 합의”나 “잠정 은퇴”처럼 쓸 수 있을 테고, “한동안 합의”나 “한동안 은퇴”처럼 쓸 수 있어요. 2016.8.27.흙.ㅅㄴㄹ
나의 잠정적 결론은 이렇다
→ 내 잠정 결론은 이렇다
→ 나는 얼추 이렇게 본다
→ 나는 이렇게 생각해 보려 한다
→ 내 나름대로 이렇게 생각해 본다
→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보니 이렇다
→ 내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렇다
→ 내 깜냥껏 이렇게 생각해 본다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윤효진 옮김-곤충·책》(양문,2004) 30쪽
우리 나름의 잠정적인 결론은 이러했다
→ 우리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이러했다
→ 우리 나름대로 내린 생각은 이러했다
→ 우리 나름대로 생각한 이야기는 이러했다
→ 우리는 나름대로 이렇게 생각해 본다
→ 우리는 나름대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 우리 나름대로 생각한 끝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장차현실-작은 여자 큰 여자, 사이에 낀 두 남자》(한겨레출판,2008) 132쪽
시험 삼아 잠정적으로 살아 보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 시험 삼아 한동안 살아 보는 길을 가기도 한다
→ 한번 한동안 살아 보기도 한다
→ 한번 얼마 동안 살아 보기도 한다
《메릴린 옐롬·테리사 도너번 브라운/정지인 옮김-여성의 우정에 관하여》(책과함께,2016) 36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