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차려 놓고서



  밥을 차려 놓고서 함께 밥상맡에 둘러앉지 못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불을 올려서 밥을 지으니 온몸이 땀범벅이 됩니다. 밥을 다 지어서 차린 뒤에는 몸을 씻고서 빨래를 합니다. 빨래를 마당에 넌 뒤에는 물만 마실 뿐 밥술을 들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여름 막바지요 곧 가을이 찾아올 테니 선선한 바람이 불면 좀 달라질는지 모르지요. 2016.8.19.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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