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420 : 감 느끼다 2



언제나 느끼는 안도감이 있었다

→ 언제나 안도감이 있었다

→ 언제나 안도를 했다

→ 언제나 마음을 놓았다

→ 언제나 마음이 놓였다


안도감(安堵感) : 안심이 되는 마음

안심(安心) : 모든 걱정을 떨쳐 버리고 마음을 편히 가짐

감(感) : 느낌이나 생각



  한국말사전에서 ‘안도감’을 찾아보면 “≒ 안심감”처럼 비슷한말을 싣는데, ‘안심감(安心感) = 안도감’이라 합니다. ‘感’이라는 한자는 “느낄 감”입니다. “느끼는 안도감”처럼 쓰면 겹말이에요. 그런데 한국말사전은 ‘안도감’을 “안심이 되는 마음”으로 풀이해요. ‘안심’은 “마음을 편히 가짐”을 가리킨다고 하니 ‘안도감 = 마음을 편히 가지게 되는 마음’을 가리키는 꼴이라 돌림풀이예요. “마음이 가벼워졌다”라든지 ‘느긋했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6.8.10.물.ㅅㄴㄹ



이곳에 당도하면 언제나 느끼는 안도감이 있었다

→ 이곳에 닿으면 언제나 마음이 놓였다

→ 이곳에 오면 언제나 마음이 놓였다

→ 이곳에 오면 언제나 느긋한 마음이 되었다

→ 이곳에 오면 언제나 느긋했다

《송정임·김종관-블루 플라크, 스물세 번의 노크》(뿌리와이파리,2015) 2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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