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분간 分揀


 장난인지 진심인지 분간이 안 갔다 → 장난인지 참인지 알 수 없다

 외국인이라는 게 분간이 됐지만 → 외국사람인지 알 수 있었지만

 방향이 분간되지 않다 → 방향이 잡히지 않다 / 방향을 헤아리지 못하다

 사물이 잘 분간되지 않았다 → 사물이 잘 보이지 않았다

 무슨 의미인지가 잘 분간되지 않았다 → 무슨 뜻인지가 잘 알 수 없었다

 잘 분간되지 않을 정도로 유사하다 → 잘 가리지 못할 만큼 비슷하다


  ‘분간(分揀)’은 “1. 사물이나 사람의 옳고 그름, 좋고 나쁨 따위와 그 정체를 구별하거나 가려서 앎 2. 어떤 대상이나 사물을 다른 것과 구별하여 냄 3. 죄지은 형편을 보아서 용서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려서 알다”나 ‘가리다’를 나타내지요. 때로는 ‘가르다’로 손볼 수 있고, ‘알아보다’나 ‘알아채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6.8.7.해.ㅅㄴㄹ



본문과 주석을 분간키 어렵고

→ 본문과 주석을 가리기 어렵고

→ 본문과 주석을 나누기 어렵고

→ 본문과 주석을 가르기 어렵고

→ 본문과 주석을 알아보기 어렵고

《西山/법정 옮김-선가귀감(선 입문서)》(홍법원,1982) 12쪽


말의 느낌인지 나 자신의 느낌인지 분간이 안 돼

→ 말 느낌인지 내 느낌인지 가릴 수 없어

→ 말이 느끼는지 내가 느끼는지 알 수 없어

→ 말이 느끼는지 내가 느끼는지 알 길이 없어

《아라카와 히로무/서현아 옮김-은수저 13》 (학산문화사,2015) 21쪽


글이야 한자로 적어 분간할 수 있다고 하겠지만

→ 글이야 한자로 적어 가릴 수 있다고 하겠지만

→ 글이야 한자로 적어 알아볼 수 있다고 하겠지만

→ 글이야 한자로 적어 알아챌 수 있다고 하겠지만

→ 글이야 한자로 적어 알 수 있다고 하겠지만

《이건범-한자 신기루》(피어나,2016) 12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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