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이중적
이중적 관계 → 이중 관계 / 두 관계 / 두 갈래 관계
이중적 성격 → 이중 성격 / 두 성격 / 두 얼굴
이중적인 자세 → 이중 자세 / 두 가지 매무새 / 사뭇 다른 매무새
이중적인 태도 → 이중 태도 / 두 가지 몸짓 / 엇갈린 몸가짐
‘이중적(二重的)’은 “이중으로 되는”을 가리키고, ‘이중(二重)’은 “1. 두 겹 2. 두 번 거듭되거나 겹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중적 = 두 겹으로 되는’을 나타내요. 다만 모든 자리에서 “두 겹”으로 손보기는 어렵고 ‘두’로만 손보거나 “두 가지”나 “두 갈래”로 손볼 만합니다. “서로 다른”이나 ‘엇갈린’으로 손볼 수도 있어요.
조금 더 헤아리면 두 겹이니 ‘두 겹’이나 ‘두겹’으로 적으면 되고, 세 겹이니 ‘세 겹’이나 ‘세겹’으로 적으면 됩니다. 굳이 ‘삼겹살’이나 ‘오겹살’이라 하지 않아도, ‘세겹살’이나 ‘닷겹살’처럼 쓰면 되지요. 2016.8.5.나무.ㅅㄴㄹ
이중적인 잣대가
→ 이중 잣대가
→ 두 가지 잣대가
→ 두 갈래 잣대가
→ 서로 어긋난 잣대가
→ 제멋대로 잣대가
→ 편가르기 잣대가
《이유진-나는 봄꽃과 다투지 않는 국화를 사랑한다》(동아일보사,2001) 253쪽
민족 해방이라는 이중적 과제
→ 민족 해방이라는 이중 과제
→ 민족 해방이라는 두 가지 과제
→ 민족 해방이라는 두 과제
《김인덕-우리는 조센진이 아니다》(서해문집,2004) 48쪽
교실에서 점점 가면을 쓰고 이중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 교실에서 자꾸 탈을 쓰고 겉과 속이 다르게 움직인다
→ 교실에서 자꾸 탈을 쓰고 두 얼굴로 지낸다
→ 교실에서 차츰 탈을 쓰고 두 모습으로 지낸다
→ 교실에서 나날이 탈을 쓰고 두 가지로 움직인다
→ 교실에서 자꾸자꾸 두 가지 몸짓을 보여준다
→ 교실에서 자꾸만 두 갈래 모습을 보여준다
《고은우·김경욱·윤수연·이소운-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양철북,2009) 244쪽
지침서들은 이중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 길잡이책들은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 길잡이책들은 서로 엇갈린 얘기를 밝혔다
→ 길잡이책들은 겉과 속이 다른 말을 했다
→ 길잡이책들은 앞뒤가 다른 뜻을 알려줬다
《메릴린 옐롬/이호영 옮김-아내의 역사》(책과함께,2012) 17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