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31] 아름답게



  문학이 말을 가꿀까?

  문학만 말을 가꿀까?

  내가 삶말을 가꿀까?



  흔히들 문학이 말을 가꾼다고 이야기합니다. 틀리지는 않는 이야기라고 느낍니다. 문학은 얼마든지 말을 가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수학이나 영어는 말을 못 가꿀까요? 과학이나 철학은 말을 못 가꿀까요? 우리는 무엇으로든 말을 얼마든지 가꿀 수 있어요. 그러니까 ‘문학만’ 말을 가꾸지 않는 줄 느낄 수 있는 마음으로, ‘내 삶으로 오롯이 즐겁게’ 말을 가꾸는 길을 생각으로 열 수 있다면, 언제나 아름답게 말하고 아름답게 살림을 지을 만하지 싶습니다. 2016.8.4.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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