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동등 同等
동등하게 대접하다 → 똑같이 대접하다
값을 동등하게 매기다 → 값을 똑같게 매기다
동등한 책임을 느낄 → 같은 책임을 느낄
서로가 동등한 처지 → 서로가 같은 처지
‘동등(同等)하다’는 “등급이나 정도가 같다”를 뜻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같다’라는 낱말을 쓰면 되고, 때로는 ‘똑같다’라는 낱말을 쓰면 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은 ‘동등(冬等)’이라는 한자말을 “1. 춘, 하, 추, 동의 네 등급으로 나눈 것의 넷째 등급 2. 예전에, 겨울에 내던 세금”을 가리킨다면서 싣는데, ‘겨울 급’이나 ‘겨울 세금’으로 쓰면 될 노릇이라고 느낍니다. 2016.8.2.불.ㅅㄴㄹ
남녀의 동등한 권리는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 남녀한테 똑같은 권리는 헌법에 뚜렷이 나온다
→ 남녀는 권리가 같다고 헌법에 똑똑히 나온다
《우어줄라 쇼이/전옥례 옮김-여자로 살기, 여성으로 말하기》(현실문화연구,2003) 12쪽
하느님 앞에서 사람은 누구나 동등해
→ 하느님 앞에서 사람은 누구나 같아
→ 하느님 앞에서 사람은 누구나 똑같아
《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우리는 누구?》(한글샘,2010) 277쪽
여성은 동등한 일을 하는 남성만큼 임금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 여성은 똑같은 일을 하는 남성만큼 일삯을 받는 적이 거의 없었다
→ 여성은 같은 일을 하는 남성만큼 일삯을 받는 적이 거의 없었다
《리처드 로드/박선주 옮김-세계를 읽다, 독일》(가지,2016) 24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