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나무


나무한테 안 묻고서
나무를 벨 수 없어
나무한테 안 속삭이고
나뭇가지 칠 수 없어

나무가 가득 우거져
푸르게 일렁이는
이 숲으로 가서
나무를 꼬악 안고서야

비로소
내 손에 있는
이 책이 태어난 자리
알 수 있어.


2016.6.10.쇠.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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