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415 : 감 느끼다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 피로를 느꼈습니다

→ 고단하다고 느꼈습니다

→ 고단했습니다

→ 지쳤습니다


피로감(疲勞感) : 정신이나 몸이 지쳐 힘든 느낌

감(感) : 느낌이나 생각



  ‘피로감’이라는 한자말은 “지친 느낌”이나 “힘든 느낌”을 가리킨다고 해요. 그러니 “피로감을 느꼈습니다”처럼 적으면 “지친 ‘느낌’을 느꼈습니다”나 “힘든 ‘느낌’을 느꼈습니다”라고 밝히는 셈입니다. ‘피로감’이라는 한자말을 꼭 쓰고 싶다면 “피로감이 있었습니다” 꼴로 쓸 노릇인데, 이보다는 “고단하다고 느꼈습니다”나 “지쳤다고 느꼈습니다”나 “힘들다고 느꼈습니다”로 적을 때에 한결 낫습니다. 2016.7.27.물.ㅅㄴㄹ



그는 심한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 그는 몹시 고단하다고 느꼈습니다

→ 그는 아주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 그는 매우 고달팠습니다

→ 그는 무척 지쳤습니다

《J.R.R.톨킨/최윤정 옮김-호비트의 모험 1》(창작과비평사,1988) 15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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