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책 (사진책도서관 2016.7.5.)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숲노래+한국말사전 배움터’



  우리 아이들을 사로잡는 한 가지를 들라면 언제나 첫손으로 놀이를 꼽을 만합니다. 맨손으로 달리기를 해도 놀이요, 책을 쥐고 펼쳐도 놀이입니다. 젓가락을 쥐어도 놀이에다가, 잠자리에 누워도 놀이예요. 서재도서관에 놓은 커다란 상자에 드나드는 놀이를 한여름에도 즐깁니다. 실컷 놀다가 문득 그림책을 펼칩니다. 그림책을 펼치다가 어느새 바깥으로 뛰쳐나가서 웅덩이에서 헤엄치는 올챙이를 들여다봅니다. 올챙이를 본 아이들은 외칩니다. “아버지! 여기 와 봐! 올챙이 아주 많아!” 무엇이든 놀이로 받아들이고, 언제나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놀이처럼 즐기고, 늘 놀이하듯이 살림을 지을 수 있습니다. 놀이가 있기에 삶을 가슴에 품는 슬기롭고 당찬 아이로 자랄 만하리라 생각합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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