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가자
산들보라가 누나를 부릅니다. 같이 가잡니다. 때때로 누나한테 골을 부리지만, 누나가 알뜰히 챙겨 주니 애틋한 목소리로 “벼리야, 같이 가자.” 하고 부릅니다. 상냥한 누나는 어린 동생 손을 잡아 줍니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한 걸음 두 걸음 내딛다가 어느새 “더 깊이 가자.” 하고 말합니다. 이 아이들은 어느새 씩씩하게 더 깊이 들어갑니다. 훌륭하네. 두려움이 없는 마음은 참말로 두려움을 끌어들이지 않으니까 아주 잘 할 수 있어. 2016.7.21.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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