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기시감 旣視感
어떤 묘한 기시감 → 어떤 야릇한 낯익음 / 어떤 아리송한 익숙함
기시감을 느끼다 → 낯익다고 느끼다
기시감이 드는 장면 → 예전에 본 듯한 모습 / 낯익은 대목
‘기시감(旣視感)’은 “[심리] 한 번도 경험한 일이 없는 상황이나 장면이 언제, 어디에선가 이미 경험한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런 느낌은 ‘낯익다’나 ‘익숙하다’로 손볼 만하고, “눈에 익다”나 “예전에 본 듯하다”나 “예전에 겪은 듯하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6.7.19.불.ㅅㄴㄹ
어? 이거 기시감?
→ 어? 이거 예전에도?
→ 어? 이거 낯익은데?
→ 어? 이거 익숙한데?
《후쿠에 준/목선희 옮김-양자역학 7일 만에 끝내기》(살림Friends,2016) 225쪽
과거에 어디선가 오늘의 이 모습을 보았던 것 같은 기분, 기시감이라고 부르는 이 기분은
→ 지난날 어디선가 오늘 이 모습을 본 것 같은 느낌, 낯익은 이 느낌은
→ 예전에 어디선가 오늘 이 모습을 본 듯한 느낌, 이 익숙한 느낌은
《김지은-거짓말하는 어른》(문학동네,2016) 37쪽
이것이 기시감이 아니라는 사실을
→ 이것이 낯익은 일이 아닌 줄을
→ 이것이 익숙한 일이 아닌 줄을
→ 이것이 예전에 겪은 일이 아닌 줄을
→ 이것이 예전에 본 일이 아닌 줄을
《다카하시 겐이치로/박정임 옮김-은하철도 저 너머에》(너머,2016) 15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