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그날의
그날의 분위기 → 그날 분위기 / 그날 흐름
그날의 기억 → 그날 기억
너와 만난 그날의 순간 → 너와 만난 그날 그때
다가올 그날의 이야기 → 다가올 그날 이야기
그날의 진실 → 그날 진실 / 그날 참말 있던 일
‘그날’은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날”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날 따라 사람이 많더라”처럼 써요. 이 ‘그날’을 쓸 적에는 “그날 분위기는 어떠했니”라든지 “그날 기억은 되새기고 싶지 않아”라든지 “그날 진실은 이와 같았어”처럼 써야 올바릅니다. ‘-의’를 따로 붙이지 않고 씁니다. 2016.7.9.흙.ㅅㄴㄹ
그날의 일이 너무 분했기 때문이었다
→ 그날 일이 너무 괘씸했기 때문이었다
→ 그날 겪은 일이 너무 서운했기 때문이었다
→ 그날 보았던 일이 너무 맺혔기 때문이었다
→ 그날 일이 너무 사무쳤기 때문이었다
→ 그날 일이 너무 괴로웠기 때문이었다
→ 그날 일이 너무 싫었기 때문이었다
《김수정-오달자의 봄 2》(서울문화사,1990) 49쪽
그곳이 그날의 자기 자리가 된다
→ 그곳이 그날 내 자리가 된다
→ 그곳이 그날 저마다 배울 자리가 된다
→ 그곳이 그날 하루 배울 자리가 된다
→ 그곳이 그날 배우는 자리가 된다
→ 그곳에서 그날 하루 동안 배운다
→ 그곳에서 그날 하루 배운다
《츠지모토 마사시/이기원 옮김-일본인은 어떻게 공부했을까?》(知와사랑,2009) 35쪽
나는 그날의 할 일로 되돌아왔다
→ 나는 그날 할 일로 되돌아왔다
→ 나는 그날에 할 일로 되돌아왔다
《웬디 제하나라 트레메인/황근하 옮김-좋은 인생 실험실》(샨티,2016) 10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