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64. 2016.6.15. 씨앗을 하나씩



  땅을 고르고 보듬는 몫은 아버지가 맡으면, 씨앗을 하나씩 쥐어서 살며시 심는 몫은 꽃아이가 맡는다. 네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모든 사랑을 손끝에 담아서 씨앗을 쥐어 보렴. 네 가슴속에서 자라나는 온 꿈을 손가락에 모두어 씨앗을 심어 보렴. 그러면 우리는 여름 끝자락에 옥수수잔치를 벌일 수 있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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