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기름나물꽃 소담스레 벌어지기
우리 집 뒤꼍에서 갯기름나물꽃이 소담스레 벌어집니다. 해마다 더 퍼지기를 바라지만 아직 널리 퍼지지는 못 합니다. 이듬해에는 더 퍼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듬해에는 뿌리를 더 깊고 넓게 퍼뜨릴 수 있을까요? 여름에 피는 풀꽃에는 풀벌레와 거미가 반가이 찾아들고, 여름에 깨어나는 나비가 즐겁게 내려앉습니다. 꽃은 새봄뿐 아니라 여름에도 피어나고 가을에도 터지니, 벌나비에 풀벌레에 사람에 모두 즐겁게 웃으면서 고마운 바람을 마실 수 있습니다. 2016.7.5.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과 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