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계란 鷄卵


 계란에도 뼈가 있다 → 달걀에도 뼈가 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 달걀로 바위 치기

 계란찜 → 달걀찜


  ‘계란(鷄卵)’은 “= 달걀. ‘달걀’로 순화”처럼 풀이합니다. 한국말은 ‘달걀’일 뿐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달걀’ 아닌 ‘계란’을 쓰는 분이 매우 많습니다. ‘계란’ 같은 낱말을 한국말사전에서 찾아보는 분은 거의 없을 테고, 어쩌다 찾아보더라도 ‘달걀’이라는 낱말을 알맞게 쓰자고 생각하는 분도 아직 드문 듯합니다. 달걀을 말아서 ‘달걀말이’요, 달걀을 부쳐서 ‘달걀부침’입니다. 2016.7.5.불.ㅅㄴㄹ



슈퍼마켓에서는 계란 상자들이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 가게에서는 달걀 상자들이 다시 쓰일 수 있도록

《M.램/김경자·박희경·이추경 옮김-2분 간의 녹색운동》(성바오로출판사,1991) 141쪽


언니가 계란 노른자를 반으로 뚝 자르며 말했다

→ 언니가 달걀 노른자를 반으로 뚝 자르며 말했다

《이연경-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바람의아이들,2004) 61쪽


계란 부친 것도 슬며시 누나 밥그릇 옆으로 디밀었으나

→ 달걀 부친 것도 슬며시 누나 밥그릇 옆으로 디밀었으나

→ 달걀 부침도 슬며시 누나 밥그릇 옆으로 디밀었으나

《윤정모-누나의 오월》(산하,2005) 85쪽


내 계란말이 좀 먹을래요

→ 내 달걀말이 좀 먹을래요

《아베 야로/조은정 옮김-심야식당 1》(미우,2008) 17쪽


이 작은 계란처럼 꼭꼭 갇혀 있어

→ 이 작은 달걀처럼 꼭꼭 갇혔어

《조주희-키친 7》(마녀의책장,2009) 36쪽


계란 프라이나 소시지 같은 맛있는 반찬

→ 달걀부침이나 소시지 같은 맛있는 반찬

→ 달걀지짐이나 소시지 같은 맛있는 반찬

《정경조·정수현-살맛 나는 한국인의 문화》(삼인,2016) 16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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