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또 그리고 3 (히가시무라 아키코) 애니북스 펴냄, 2016.2016.6.15. 8000원



  시골에서 만화가를 꿈꾸면서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던 히가시무라 아키코 님은 대학교를 마친 뒤 시골로 돌아와서 전화회사에서 일했다고 한다. 대학교까지 마쳤으나 마땅한 일자리를 얻지 못한 탓에 아버지랑 어머니가 시골에서 여러모로 일자리를 살피면서 겨우 얻었다고 한다. 만화가 아닌 전화회사 상담원이니까 몹시 괴로운 나날이었을 텐데, 바로 이 몹시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이때 일을 만화로 그려서 첫 투고’를 했고, 이 괴로운 나날에서 반드시 벗어나겠다는 마음으로 밤을 잊으면서 만화를 그려서 드디어 ‘새내기 만화가로 첫선’을 보일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 삶에서 우리가 꿈으로 가는 길은 ‘꿈으로만 곧장 달리’지는 않는다. 《그리고, 또 그리고》로 이녁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만화책은 ‘만화가라는 꿈을 짓는 길에서 배운 삶’이 어떠했는가를 찬찬히 보여주면서, 이 대목을 넌지시 드러내어 준다. 이밖에 셋째 권에 나오는 ‘후타미’라는 동무가 몹시 마음에 든다. 후타미라는 동무난 히가시무라 아키코 님이 새 작품을 선보일 적마다 ‘한복판을 푹 찌르는 날카로운 한 마디’를 들려주었다는데, 후타미가 히가시무라 아키코 님 만화를 보면서 든 느낌이나 생각은 내가 히가시무라 아키코 님 만화를 보면서 든 느낌이나 생각하고 비슷하다. 히가시무라 아키코 님이 이제껏 그린 다른 만화는 뭔가 한둘쯤 빠진 듯이 멍하거나 엉성하면서도 심심했다면, 《그리고, 또 그리고》는 아직 한둘쯤 빠진 느낌이 있으나 따사로운 사랑이 살포시 흐른다. 부디 이 결을 잘 살려서 앞으로 이 작품뿐 아니라 다른 작품도 새롭게 그리실 수 있기를 빈다. 2016.7.3.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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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그리고 3
히가시무라 아키코 지음, 정은서 옮김 / 애니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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