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는 아름다움



  아이들이 밥을 먹으면서 “아, 밥이 맛있다!” 하고 말하면 어쩐지 기운이 납니다. 아이들이 밥을 먹는 내내 “아, 밥 참 맛있네!” 하고 말하면 새삼스레 웃음이 납니다. 아이들이 밥을 다 먹은 뒤 “아, 밥 맛있었어요! 고마워요!” 하고 말하면 새롭게 즐겁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맛있다’ 한 마디를 들려주지 않더라도 밥을 짓는 살림은 늘 즐겁습니다. 나부터 스스로 즐겁지 않고서야 밥을 짓지 못합니다. 나부터 스스로 신나게 밥을 지어서 차리기에 이 밥을 다 함께 웃음으로 누리고 사랑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6.7.1.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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