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읽는 책



  즐겁게 읽기에 모든 책은 ‘즐거운 책’이 됩니다. 좋아하려는 손길로 집어서 좋은 마음을 가꾸려 하기에 모든 책은 ‘좋은 책’이 됩니다. 사랑스레 읽어서 사랑스레 누리려 하면 모든 책은 ‘사랑스런 책’이 될 테지요. 내 마음자리에 따라서 책이 달라지고, 내 마음결에 맞추어 책이 거듭나요. 내 생각이나 눈길이 흐르는 대로 책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요. 아이들이 책 한 권을 수없이 되읽듯이 어른도 책 한 권을 수없이 되읽을 만합니다. 아이들이 그림책이나 만화책 한 권을 천 번쯤 가볍게 되읽듯이 어른도 어느 책 한 권을 천 번쯤 가볍게 되읽으면서 마음을 아름답게 가꿀 만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웃음으로 맞이하면서 즐겁게 읽을 책 하나를 바라봅니다. 2016.6.22.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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