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구사 驅使


 간결한 문체의 구사 → 깔끔한 글투를 씀 / 글을 깔끔하게 씀

 풍부한 어휘 구사 → 말을 넉넉히 부려 씀 / 말을 넉넉히 씀

 외국어 구사 능력 → 외국말을 쓰는 솜씨 / 외국말 솜씨

 공격 축구를 구사하다 → 공격 축구를 하다 / 공격 축구를 펼치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다 → 영어를 거침없이 하다 / 영어를 잘 하다


  ‘구사(驅使)’는 “1. 사람이나 동물을 함부로 몰아쳐 부림 2. 말이나 수사법, 기교, 수단 따위를 능숙하게 마음대로 부려 씀”을 뜻한다 하고, 한국말사전에 “≒ 구역(驅役)” 같은 비슷한말이 실립니다. 그러나 ‘구역’ 같은 낱말을 쓸 사람이 있을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구사하다’라는 낱말도 “부려 쓰다”로 손보거나 ‘쓰다’나 ‘다루다’로 손보면 됩니다. 2016.6.18.흙.ㅅㄴㄹ



머지않아 그 지역 방언을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 머지않아 그 고장 말을 훌륭히 쓸 수 있었다

→ 머지않아 그곳 고장말을 잘 쓸 수 있었다

→ 머지않아 그곳 사투리를 마음대로 쓸 수 있었다

→ 머지않아 그곳 말을 제대로 쓸 수 있었다

《쿤가 삼텐 데와창/홍성녕 옮김-티벳전사》(그물코,2004) 272쪽


우리말을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구사한 대표적인 작가로 꼽힌다

→ 우리말을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쓴 작가로 꼽힌다

→ 우리말을 부드럽고 마음껏 살려쓴 작가로 손꼽힌다

《김지은-거짓말하는 어른》(문학동네,2016) 64쪽


노르만 귀족은 프랑스어만을 구사했는데

→ 노르만 귀족은 프랑스말만을 썼는데

→ 노르만 귀족은 프랑스말만을 했는데

《김동섭-영국에 영어는 없었다》(책미래,2016) 5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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