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60. 2016.6.16. 수북한 풀


  밑반찬으로 하려고 당근하고 고구마를 숭덩숭덩 썰고는 햄도 네모낳게 썰어서 볶는다. 먼저 당근을 볶고, 이 다음으로 고구마를 볶으며, 햄하고 버섯을 볶은 뒤에 뒤꼍에서 쇠무릎하고 모시를 뜯어서 수북하게 얹었다. 갓 뜯은 풀은 숨이 살아서 수북하지만, 찬찬히 볶다 보면 어느새 숨이 죽으면서 오므라든다. 언제나 풀을 실컷 뜯어서 수북하게 얹을 수 있으니 재미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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