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림놀이] 종이 자동차 (2016.6.8.)



  집안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을 하나둘 없애려 하면서 새로운 놀잇감을 지으려고 하는데, 종이 자동차를 비로소 오려서 그려 본다. 어떤 종이를 쓰느냐를 생각하고, 어떤 무늬나 빛깔을 넣느냐를 생각한다. 가장 수수하면서 투박하다고 할 크레파스로 그림을 입혀 보는데, 크레파스 냄새가 짙게 난다. 이 종이 버스를 갖고 놀면 손에 크레파스도 고스란히 묻을 테지? 이틀에 걸쳐서 틀을 짜고 두 시간 남짓 걸려서 칼과 가위로 오린 뒤에 나무풀로 붙였다. 하나는 ‘숲바람’이고 다른 하나는 ‘숲사람’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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