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16] 배우는 책
눈으로 읽고서 덮으면 잊히고
마음으로 배우면 새로 익힐
이야기를 길어올리는 책
더 많은 책을 읽지 않아도 되는 까닭이라면, 더 많은 책을 눈으로 훑다가는 아무것도 못 배우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더 많은 책을 읽느라 정작 내 삶에 받아들여서 이야기를 누릴 틈이 없기도 해요. 땅이 넓다고 좋을 일이 아니라, 마음껏 누릴 땅이 알맞게 있어야 할 일이지 싶습니다. 마음껏 누릴 적에 배울 수 있고, 배울 적에 즐거울 수 있으며, 즐거울 적에 이야기가 샘솟을 수 있습니다. 2016.5.28.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