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밖 여고생 (슬구) 푸른향기 펴냄, 2016.5.12.



  사진수필 《우물밖 여고생》을 놓고 엊그제 느낌글을 하나 썼다. 나는 이 책을 ‘사진책’ 갈래에 넣어 본다. 《우물밖 여고생》을 사진책으로 바라볼 사진비평가나 사진가가 몇 사람쯤 될는지 모르지만, 이 책은 틀림없이 사진책이고, 사진 이야기가 흐르며, 사진기를 길동무로 삼으면서 지내는 젊은 숨결이 흐른다. 이 책을 선보인 열아홉 살 슬구(신슬기) 님은 열일곱 살에 신나게 알바를 해서 모은 돈으로 사진기를 장만했고, 기쁨으로 장만한 사진기를 늘 챙기면서 열여덟 살에 이곳저곳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대단한 모험이나 다큐나 여정이나 기록이 아닌, 스스로 새로운 길을 찾고 싶은 여행이다. 대단한 장비나 기계를 갖춘 사진찍기가 아닌, 스스로 즐겁게 삶을 노래하고픈 마음으로 누리는 사진찍기이다. 사진은 어떻게 찍으면 될까? 사진은 누구한테서 배워야 할까? 사진은 먼저 스스로 즐겁게 찍으면 된다. 그리고 사진은 바로 내가 나한테서 배우면 된다. 이 두 가지를 재미나고 살가이 보여주는 《우물밖 여고생》이라고 느낀다. 우리는 모두 ‘짓는 사람(작가)’이라는 대목을 이 책을 빌어서 이웃님들이 헤아리실 수 있기를 바란다. 2016.5.27.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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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 여고생
슬구 글.사진 / 푸른향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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