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들딸기에 노린재
아이들하고 들딸기를 훑는데, 새빨간 들딸기에 노린재가 앉아서 단물을 즐긴다. 노린재야, 너희도 들딸기가 얼마나 달콤한 들빛 선물인지 알지? 개미도 진딧물도 거미도 수많은 풀벌레도 이 들딸기에 모여드는구나. 더군다나 사람도 찾아들고. 너희한테는 이 들딸기 한 알만으로도 며칠 동안 배부르겠지? 너희가 내려앉지 않은 다른 곳으로 갈게. 2016.5.23.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과 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