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마음 담는 글 (2016.3.27.)



  산들보라야, 너는 아니? 네가 마음을 기울여서 손에 힘을 주고 차근차근 하나씩 그리다 보면 어느새 글씨가 방긋 웃으면서 너한테 이야기를 들려주는 줄 아니? 빨리 써야 하지 않아. 밥을 빨리 먹어야 하지 않거든. 숨을 빨리 쉬어야 하지도 않아. 빨리 쓰기에 멋지거나 훌륭한 글이나 글씨가 아니지. 언제나 네 마음을 고이 담아서 쓸 때에 예쁘며 사랑스러운 글이나 글씨가 돼.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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