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93] 아버지 이웃



  아이를 가르치려고

  아이랑 나란히 배우면서

  아이한테서 새로 배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두 아이와 함께 늘 새롭게 배운다는 마음이 되면 즐거운 살림살이를 꽃피우리라 느껴요. 아이한테만 가르칠 수 있는 일이란 없다고 느낍니다. 아이한테 어느 한 가지를 보여주거나 가르칠 적마다 어버이 스스로 모든 일을 새롭게 바라보면서 새롭게 가다듬고 새롭게 즐기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글씨를 가르치든 밥짓기나 살림하기를 가르치든 어버이 스스로 이 모두를 새로 배우는 마음결이 될 적에 비로소 가르치거나 알려줄 수 있다고 느껴요. 2016.3.18.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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