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92] 어릴 적에



  즐겁게 논 어린 날이

  기쁘게 일하는 어른으로

  그리고 사랑 짓는 살림으로



  어릴 적에 보낸 나날은 마음과 몸에 깊이 남는구나 싶습니다. 어릴 적에 누린 삶은 어른이 된 뒤에도 고스란히 남아서 ‘어른으로 누리는 내 삶과 살림’을 튼튼하게 버티어 주는구나 싶습니다. 내 어린 날은 내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요, 어른인 내 하루는 아이들한테 앞으로 물려줄 길인 셈이라고 할까요. 바로 오늘 이곳에서 어떻게 하루를 짓는가에 따라서 새로운 하루가 열릴 수 있다고 언제나 새삼스레 느낍니다. 2016.3.15.불.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삶노래/삶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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