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무와 게로의 일요일 (시마다 유카) 중앙출판사 펴냄, 2009.12.30. 9000원
비가 오는 일요일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냥 집에서 비를 구경할 수 있을 테고, 비를 맞으면서 찰방찰방 웅덩이 놀이를 할 수 있을 테지. 집에서 따끈따끈하게 국을 끓이거나 뜨끈뜨끈하게 부침개를 부칠 수 있을 테고, 느긋하게 온 집안을 쓸고 닦고 치울 수 있을 테지. 그림책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은 비가 오는 일요일에 아이들이 집에서 어떤 놀이를 하면서 하루를 재미나게 누릴 수 있는가 하는 이야기를 살가이 보여준다. 진흙놀이를 하다가 집안을 잔뜩 어지럽힐 수 있고, 이렇게 어지럽혔으니 말끔히 치울 수 있다. 집안을 다 치운 뒤에는 도넛을 튀기고, 이 도넛을 잔뜩 쌓아 놓고서 책을 읽어도 재미나다. 부드러우면서 포근한 그림결이 좋다. 아기자기하면서 상냥한 그림책이다. 2016.3.11.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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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 유카 지음, 이귀림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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