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기억의집님의 "우리 모두는 평등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
서양 여성운동 첫무렵에 참정권 운동도 틀림없이 있었지만, 두 가지 여성운동도 더 있었어요. 하나는 `생존권(출산권)` 운동을 했던 마거릿 생거(마거릿 생어)입니다. 다른 하나는 `노동권` 운동을 했던 마더 존스예요. 참정권 운동을 한 여성은 거의 중산층 이상이 대상이었다면, 생존권 운동하고 노동권 운동을 한 여성은 `가장 밑바닥에 있는 소외되고 아픈 여성`이 중심이었어요.
한국에서도 주류운동은 언제나 정치참여 쪽으로 기울어지기에 여성운동을 연구하는 분들도 거의 다 참정권에만 눈길을 맞추더군요.
마거릿 생거라는 분이 했던 생존권(출산권, 산아제한) 운동은 `남성이 요구하는 잠자리를 여성이 거부할 권리`하고 `남성이 잠자리를 요구할 적에 남성이 피임을 하도록 요구하는 권리`에다가 `남성은 욕구해소를 넘어서 육아와 가사를 여성한테서 배워서 함께 할 것을 바라는`, 여기에 `남성과 여성 모두 청소년기에 성교육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 이 네 가지가 핵심이라고 할 만합니다.
아무튼, 여성의 날이 달력에 적힌 딱 하루로 그치지 말고, 언제나 서로 평등하고 평화로운 살림이 되기를 비는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