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45. 2016.3.8. 밥상 인형



  아버지가 이틀에 걸쳐 갓김치를 담그느라 밥차림이 좀 느근했다. 저녁밥을 차리려고 용을 써 보았고, 저녁밥을 차린 뒤에는 두 아이끼리 먹도록 하고는 갓김치 양념을 챙기느라 부산을 떨었다. 두 아이는 서로 소꿉놀이하고 인형놀이를 하다가 밥상맡에 앉는다. 큰아이는 인형을 밥상에 놓고, 작은아이는 오토바이를 밥상에 올린다. 그래, 그렇구나. 너희하고 잘 놀아 준 인형하고 장난감도 함께 밥상맡에 있고 싶구나.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밥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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