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파격적


 파격적 방법 → 대단한 방법 / 틀을 깨는 길 / 틀깨기

 파격적 조건 → 엄청난 조건 / 틀을 깬 조건 / 아주 좋은 조건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 → 놀라운 인사를 했다 / 틀을 깬 물갈이를 했다

 파격적인 대우 → 틀을 깬 대우 / 어마어마한 대우 / 놀라운 대우

 파격적인 옷차림 → 틀을 깬 옷차림 / 생각도 못한 옷차림 / 새로운 옷차림

 파격적인 가격 → 매우 싼 값 / 놀랍게 깎은 값 / 엄청나게 깎은 값

 파격적인 디자인 → 틀을 깬 디자인 / 새로운 디자인


  ‘파격적(破格的)’은 “일정한 격식을 깨뜨리는”을 뜻한다고 해요. 곧 ‘주어진 어느 틀’을 깨뜨리는 일을 가리키는 자리에서 씁니다. 그래서 “격식을 깬” 옷차림이나 디자인이나 조건이나 정책이라고 말할 만합니다. “틀을 깬”이나 “틀을 깨뜨린”이라 할 수도 있어요. 격식이나 틀을 깬다고 할 적에는 ‘놀라운’ 일이요 ‘대단한’ 일이며 ‘엄청난’ 일입니다. ‘어마어마한’ 일도 되고 ‘생각도 못한’ 일이 되지요. 이렇게 어마어마하거나 생각도 못한 일이란 ‘새로운’ 일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느 자리에서는 ‘눈부신’ 일이나 ‘돋보이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틀을 깨는” 일이니 ‘틀깨기·틀부수기·틀허물기·틀버리기’ 같은 낱말을 새롭게 지어서 써 볼 만합니다. 2016.3.5.흙.ㅅㄴㄹ



당시로서는 대단히 파격적이었다

→ 그때로서는 대단히 파격이었다

→ 그때로서는 대단한 틀깨기였다

→ 그때로서는 대단히 놀라운 일이었다

→ 그무렵으로서는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었다

→ 그무렵으로서는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

→ 그무렵으로서는 대단한 일이었다

→ 그무렵으로서는 엄청난 셈이었다

《하진희-샨티니케탄》(여름언덕,2004) 61쪽


이러한 지면 할애는 파격적이었다

→ 이러한 지면 나누기는 파격이었다

→ 이러한 지면 나누기는 여태 없었다

→ 이러한 자리 내주기는 틀깨기였다

→ 이러한 자리를 내준 일은 놀라웠다

→ 이러한 자리를 내준 일은 대단했다

→ 이러한 자리를 내준 일은 엄청났다

→ 이만한 자리 내주기는 아주 큰일이었다

《최경봉-우리말의 탄생》(책과함께,2005) 61쪽


파격적으로 대우해 준 것이었다

→ 틀을 깨고 대우해 준 셈이었다

→ 틀을 깨고 맞아들여 준 셈이었다

→ 틀을 깨고 높이 모셔 준 셈이었다

→ 이제껏 없던 대우를 한 셈이었다

→ 엄청나게 생각해 준 셈이었다

→ 아주 높게 받들어 준 셈이었다

→ 대단하게 헤아려 준 셈이었다

《이두호-무식하면 용감하다》(행복한만화가게,2006) 264쪽


오늘날에도 상당히 파격적인 일입니다

→ 오늘날에도 대단한 틀깨기입니다

→ 오늘날에도 대단히 놀라운 일입니다

→ 오늘날에도 무척 대단한 일입니다

→ 오늘날에도 몹시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

《정숙영·조선영-10대와 통하는 옛이야기》(철수와영희,2015) 73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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